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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차 발끝을 천장으로 뻗으세요.

오른 어깨가 이상하다. 견봉 안쪽에서 약간 불쾌한 느낌이 들고, 윗팔뚝에서 저릿함도 간혹 느껴진다. 아마도 핀차를 하고 나서 약한 오른 어깨가 놀라서, 주변 신경이 신호를 보내는 것일지도.그럼에도 오늘도 수련을 다녀온다. 밥먹듯이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있는 수련이 꾸준함의 습관을 만든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오른 다리를 머리 뒤 걸 때 불편했던 허벅지 안쪽의 근육 튕김이 없이 편하게 깊이 걸 수 있었고, 점프 바카아사나도 2번 실패하고 3번째에 성공했다.핀차는 아직 올라가기에 급하다. 잘 서고의 문제는 그 다음. 선생님이 첫 핀차 올라가기 성공 후 조용히 옆에 오셔서 '발끝을 천장으로 뻗으세요'라고 말씀하셨다. 다리 올리기만 급급해서 발끝을 뻗는 것조차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역시 이래서 선생님..

요가일상기록 2024.11.14

고대 인도의 역사 요약 3 : 굽타 왕조

고대 인도의 역사 요약 3'굽타 왕조'  AD320~550년경 : 굽타 왕조 4세기 초반 찬드라굽타 1세가 갠지스강 일대를 통일(파탈리푸트라)하고 군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초기 인도의 화려한 황금기를 맞이했다. 굽타 제국의 전성시대는 할아버지의 이름을 이어받은 찬드라굽타 2세로, 북인도를 통일하면서 벵골만에서 인더스강 유역가지 영토를 확장하고, 중앙과 지방의 행정 조직 정비 등 중앙 집권 체계를 강화하였다.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넉넉해지면서 학자들과 예술가들을 보호, 후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산스크리트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문학과 예술, 자연과학과 수학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브라만교가 불교에 밀려서 점점 쇠퇴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사제들이 브라만교를..

고대 인도의 역사 요약 2 : 마우리아 왕조에서 쿠샨 왕조까지

고대 인도의 역사 요약 2'마우리아 왕조 ~ 쿠샨 왕조'  BC320~BC185년경 : 마우리아 왕조 기원전 4세기 중반, 마가다 왕국의 난다 왕조 시기 백성들에게 지나친 세금 부과로, 기원전 321년 무렵 찬드라굽타 마우리아라는 관리가 반란군을 조직해 수도 파탈리푸트라로 쳐들어가 난다 왕을 내쫓고 마우리아 왕조를 열었다. 인도 역사상 최초의 제국인 마우리아 왕조를 건국하고 북인도를 중심으로 넓은 영토를 차지하였다. 브라만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종교와 공용어로는 산스크리트어를 사용하였다.  마우리아 제국의 3대 왕인 찬드라굽타 마우리아의 손자 아소카왕은 불교 전파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이상적인 정치 형태를 실현한 왕으로, 고대 인도 역사상 위대한 왕으로 칭송받는다. 아소카왕은 수많은 전쟁 승리로 ..

점프 바카아사나b는 여전히 무섭다.

오늘 마이솔 수련에서 점프 바카아사나b 3번 실패하고 4번째에 겨우 성공했다. 이 정도면 정말 잘한거다. 8번 이상 실패할 때도 많아서... ^^;선생님께서는 손발의 거리가 생각보다 짧다고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점프해서 팔이 지탱하지 못해서, 엉덩이가 너무 들려서, 앞으로 고꾸라질까 봐 항상 무서운 감정을 가지고 들어간다. 이 무서운 감정은 머리의 이성까지 지배한다. 무게중심을 조금 더 앞으로 엉덩이를 들고 상체를 조금 더 앞아래로 낮추면 되는 것을 아는데도 몸은 그 반대로 행동하니까.그래도 점프해서 착지할때 예전보다는 가벼워진 느낌은 든다. 예전에는 무릎으로 윗 팔을 내리 꽂듯이 점프했다면, 지금은 정강이를 윗 팔에 살포시 내려놓는 느낌? 여전히 둔탁하고 무겁지만... 미세한 차이를 느껴본다..

요가일상기록 2024.11.11

고대 인도의 역사 요약 1 : 인더스 문명에서 베다 시대까지

고대 인도의 역사 요약 1'인더스 문명 ~ 베다 시대'    BC2500~BC1500년경 : 인더스 문명 ▶ 기원전 2500년부터 1000년 이상을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수많은 도시들을 건설한 고대 인더스 시대  고대 인더스 문명을 건설한 장본인은 드라비다인이다. 인더스강을 따라 농사를 짓고 마을을 만들어 도시가 발전되었다. 인더스 문명은 땅과 물을 주신으로 섬기고 특히, 땅을 대지의 여신으로 숭배하고 찬양하였다. 모든 곡식이나 생명들이 대지로부터 자라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농사에 필요한 물도 신성시했지만 때로는 홍수를 일으켜 재앙을 불러오기도 해서 숭배와 두려움을 동시에 가졌다. 물에는 오염된 영혼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전에 반드시 물로 씻는 의식..

요가의 기원과 역사

요가의 기원과 역사   요가는 약 6000년 전 고대 인도에서 전래된 것으로 전해져 오지만, 정확하게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기원전 2500년경 인더스 문명의 본거지로 추정되는 모헨조다로와 하라파의 유적에서 발견 출토된 유물에서 요가의 연화좌를 한 시바 신상과 가장 오래된 운문서인 리그베다의 기록을 토대로 찾을 수 있다.  요가를 인도 종교사상에서 살펴본다면 고대 인도인들은 종교적 신앙심을 모태로 자연신들에게 찬미와 제사를 지냈고, 그 노래와 의식들을 모은 책을 라 부르며 이 베다 경전에 요가가 원시 형태로 등장한다. * 베다 경전은 고대힌두어로 요가에 관해 쓰여진 초기문헌으로, 요가의 의미가 처음 등장한다. '멍에를 씌우다. 하나로 만들다' 나 자신이라는 의식이 성스러운 본질에 ..

우르드바다누라 발목에서 종아리 캐칭으로 올라가다.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일을 좀 벌려놨다. 그래서 그것들로 머리가 꽉 차서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지 며칠. 눈 밑의 다크써클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ㅜㅜ몸이 지치면 그래도 잠이 오겠지, 생각하며 오늘도 오전 수업을 끝내고 수련하러 가본다. 수련가기 전! 애플티와 크림치즈프레즐로 요기하기!   핀차 들어간 후로 스탠딩 파르쉬보> 빈야사> 세컨드 시작이라 수련 시간은 많이 단축되었지만 티티바로 허벅지 불태우고, 핀차로 어깨 불태우면 풀할 때보다 힘이 배로 드는 기분이다.대신 우르드바다누라에서 하체가 좀 더 견고해져 캐칭하고 골반 밀어내는 힘이 좋아졌다.하타수련을 집중적으로 할 때는 후굴력이 좋아져서 바닥에서 걸어가 셀프 캐칭도 했었는데, 지금은 절레절레...그래도 마이솔 수..

요가일상기록 2024.11.07

아쉬탕가 마이솔 수련, 10월을 핀차와 마무리해본다.

작년 12월부터 다시 시작한 아쉬탕가 마이솔 수련은 느리지만 꾸준하게 올해 10월까지 잘 달려오고 있다.10월 시작과 함께 티티바를 받고, 2주가 지나 핀차를 받았다. 현재는 핀차를 받은 지 2주가 지났다. 올라가기 바쁜 우당탕탕한 수련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수련 중간에 가슴통증으로 잠시 수련을 쉬면서 정상호흡패턴과 전거근의 사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선생님의 지도로 흉추의 움직임을 조금 더 세밀하게 조절하면서 요추의 사용을 제한한 후굴 동작으로 허리의 통증도 없어졌다. 여전히 후굴 동작은 힘들지만, 흉곽의 쓰임이 인지되고 인지한 것을 조절하면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아쉬탕가 수련을 하면서 통증과 부상은 내 몸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동작에 대한 과욕이 생길 때 꼭 발생된다. 그래서 언제나..

요가일상기록 2024.11.02

주말 하타요가 집중수련을 다녀왔다.

욕심을 내려놓고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과한 없이 베푸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요가하는 사람들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는 아쉬탕가 수련과 하타 수련을 병행하고 싶지만, 내 체력과 의지가 거기까지 행하기에는 강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슬프게도. 그래서 아쉬탕가는 나의 습으로 두고, 하타는 일일수련으로 대체 중이다.   지난 주말 하타집중수련과 하타 수업시퀀스 구성에 대한 워크샵이 있어 다녀왔다.집중수련인 만큼 파드마 부장가 싱하행법, 에카파다라자카포타 에어캐칭, 게란다행법, 살라바에서 브르스치카행법, 파당구쉬타 다누라, 나타라자, 비파리타, 요가단다 등 고난도 동작들의 향연이었다.   올해는 흉추 및 흉곽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살피면서 후굴 수련을 했기에, 어깨의 움직임이 한결 편해졌고, 후굴의 가..

요가일상기록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