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어깨가 이상하다. 견봉 안쪽에서 약간 불쾌한 느낌이 들고, 윗팔뚝에서 저릿함도 간혹 느껴진다. 아마도 핀차를 하고 나서 약한 오른 어깨가 놀라서, 주변 신경이 신호를 보내는 것일지도.그럼에도 오늘도 수련을 다녀온다. 밥먹듯이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있는 수련이 꾸준함의 습관을 만든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오른 다리를 머리 뒤 걸 때 불편했던 허벅지 안쪽의 근육 튕김이 없이 편하게 깊이 걸 수 있었고, 점프 바카아사나도 2번 실패하고 3번째에 성공했다.핀차는 아직 올라가기에 급하다. 잘 서고의 문제는 그 다음. 선생님이 첫 핀차 올라가기 성공 후 조용히 옆에 오셔서 '발끝을 천장으로 뻗으세요'라고 말씀하셨다. 다리 올리기만 급급해서 발끝을 뻗는 것조차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역시 이래서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