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상기록

우르드바다누라 발목에서 종아리 캐칭으로 올라가다.

yogaram 2024. 11. 7. 16:43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일을 좀 벌려놨다. 그래서 그것들로 머리가 꽉 차서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지 며칠. 눈 밑의 다크써클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ㅜㅜ
몸이 지치면 그래도 잠이 오겠지, 생각하며 오늘도 오전 수업을 끝내고 수련하러 가본다.

 

수련가기 전! 애플티와 크림치즈프레즐로 요기하기!

 

잠을 못 잔다고 하니 보내주었다. ㅋㅋ / 빨콩카페 이미 프레즐 3~4개는 먹고 난 뒤

 

 

핀차 들어간 후로 스탠딩 파르쉬보> 빈야사> 세컨드 시작이라 수련 시간은 많이 단축되었지만 티티바로 허벅지 불태우고, 핀차로 어깨 불태우면 풀할 때보다 힘이 배로 드는 기분이다.
대신 우르드바다누라에서 하체가 좀 더 견고해져 캐칭하고 골반 밀어내는 힘이 좋아졌다.

하타수련을 집중적으로 할 때는 후굴력이 좋아져서 바닥에서 걸어가 셀프 캐칭도 했었는데, 지금은 절레절레...

그래도 마이솔 수련에서 선생님의 핸즈온으로 캐칭하려고 노오력은 하는 중이다. 발목 잡고 한 뼘 위까지는 오케이지만 또 한 뼘 가는 것까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서 항상 절레절레하기 바쁘다.

 

24년 5~6월 하타 집중수련 시기 우르드바다누라 발목 캐칭 모습

 

 

그런데! 오늘 내 절레절레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종아리 중간까지 캐칭 핸즈온을 해주셨다. 오! 손이 계속 미끄러지는 느낌은 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발바닥 중심도 괜찮고 골반을 밀어 올리는 힘도 좋았다.

 

티티바때문에 하체힘이 좋아져서 그런 건가 싶은 마음이 들면서, 안전추구 소극적 수련을 이어오는 나에게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요추 아래부분의 통증은 없지만, 대신 천골주변에서 뻐근감이 여운으로 남아있다. 다리를 외회전하고 후굴하기에 천골에 압이 느껴지는 것으로 예상해 보지만, 아직은 발날 11자로 수련하기에는 능력치 부족... 그저 살피며 조심히 수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