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린 눈은 아침에 온 세상을 뒤덮을 만큼 소복하게 쌓여 사람들을 맞이한다. 눈을 보면 참 이중적인 감정이 든다. 아마도 모두가 그렇지 않을까. 내리는 눈과 나무에 쌓여 있는 눈을 보면 너무 아름답고, 신비롭고, 마음이 설레면서, 웅장해진다. 그런데 바닥에 쌓여 있는 눈을 밟는 순간, 그런 마음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인상부터 찌푸려진다.
12월 중순부터 있을 워크샵 준비가 한창인 요즘이다. 교재 작업을 위해 영상촬영 및 사진 편집, 수업 구성과 동작 연습으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그리고 설레면서도 걱정과 긴장이 마음속에 계속 자리 잡고 있다 보니까 몸과 마음 모두 피곤한 상태이기도 하다.
개인 워크샵으로는 처음,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나 보다. 좋은 발판을 만들어서 내년 교육들에 이바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한가득 담아본다. 모든 것은 어설프고 어색한 처음이 있는 것이니까. 그다음, 또 다음에서 보완하고 더 나아지는 것이 수순인 것을.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자.
2016년부터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2025년 새해 달력을 보내왔다. 귀여운 아이들의 손글씨 달력은 매해 받을 때마다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이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미소를 잃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달 조그마한 나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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